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한 특전사 출신 정승환이 12.3 계엄군에 대해서 "수고했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강철부대'에 출연한 정승훈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스토리에 음식 사진을 올린 뒤 "계엄령을 복귀한 동기들. 고생해 따리"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와 경례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무장한 병력이 동원돼 국회를 장악하고 의원들을 체포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계엄군을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정승환을 질타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예비역 중사 정승훈은 지난해 9월 채널A, ENA '강철부대 3'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계엄 사태라는 국가의 비상사태에 대한 '강철부대 W' 출연자들의 태도도 부적절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3일 채널A는 '강철부대 W' 방송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며 해당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자 '강철부대 W'의 한 특전사 출신 출연자는 "특전사의 단합 캠핑. 파이팅. 우승 가보자. 제발 뉴스 속보 좀 그만 나와라"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다른 출연자도 "707 진짜 수고 많았고 너희들이 최고다. 잘했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난 아직도 후회가 없다"라는 소감을 뉴스특보를 가린 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