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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첫 시국미사…탄핵 무산 여파, 종교계까지 번져

대전서 첫 시국미사…탄핵 무산 여파, 종교계까지 번져
▲ 천주교 대전교구 시국미사 참석한 사제들과 신도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여파가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넘어 종교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제(9일) 오후 7시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계엄 사태 이후 천주교 첫 시국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미사는 대전교구 사제 100여 명과 신자 등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집전했습니다.

김용태 신부는 미사에서 "양심 있는 정치인들에게 요구한다"며 "친위 쿠데타를 통해 이 땅의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그 공동 정범들과 함께 처벌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시국미사 후 평화 대행진 하는 사제와 신도들

이어 "도망치는 자가 패배자이고 숨는 자가 실패자인데, 온 국민이 염원하는 탄핵 투표에서 도망쳐 나와 숨어 버린 국민의힘 의원들이 패배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국미사와 기도를 마친 뒤 사제들과 신도들은 대흥동과 중동 등 성당 일대에서 평화 대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사진=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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