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지난 2년 간 국가대표 지도자를 맡았던 김학균 감독을 재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진행된 성과평가 회의에서 기준점수인 80점 이상을 얻지 못한 김학균 감독과 코치 3명에게 어제(9일) 재임용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지만, 안세영 선수의 폭로로 밝혀진 배드민턴 대표팀의 운영상 문제에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고,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 선수와의 불협화음이 노출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재임용이 불발된 4명의 코치진 중 김학균 감독과 코치 두 명 등 3명은 즉각 이의 신청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안세영 선수는 세계배드민턴연맹이 뽑는 '올해의 여자 선수'에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