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가 시즌 5호 골을 터뜨리고도 토트넘이 충격적인 역전패로 웃지 못했는데요. 도리어, 자신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탓이라고 자책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전반 5분 솔란케, 11분에 클루셉스키가 연속 골을 뽑으며 기세 좋게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손흥민의 잇따른 키패스는 동료의 슛이 골대에 맞거나,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2대 2 동점이던 후반 23분에 나왔습니다.
오프사이드를 예상한 첼시 수비가 우물쭈물한 사이, 손흥민이 엄청난 속도로 내달려 공을 따낸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는데, 골문 반대편을 노린 슈팅이 그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들어갔다면 3대 2로 다시 앞설 수 있었던 토트넘은 이후 두 골을 더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추격 골로 연결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호 골, 유로파리그 포함 5번째 골을 터뜨리고도, 4대 3 패배가 확정되자 아쉬움에 얼굴을 감쌌고,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공을 향해 달려가면서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지만 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주장으로서 역전패 책임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내가 팀을 실망 시켰고 팀에 미안합니다. 실수한 것에 대해 나를 비난해줬으면 좋겠고 주장으로서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습니다.]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제골을 도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