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인 가구의 연령을 보면 70세 이상이 가장 많아, '인구 고령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 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9년 30%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35%를 돌파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 18.6%, 60대 17.3% 순이었습니다.
2022년까지는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70세 이상이 최대 1인 가구 연령층이 됐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1인 가구에선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9.9%였고, 여성은 70세 이상이 28.3%에 달했습니다.
1인 가구의 소득은 3천22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 소득 7천185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의 55.6%는 연소득이 3천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소유 기준으로 봤을 때 1인 가구 10명 중 7명은 무주택자였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주택소유율은 31.3%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소유율이 높았습니다.
일하는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한 1인 가구는 467만 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2만 가구 늘었습니다.
1인 가구의 26.1%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1인 가구가 꼽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범죄였고, 경제적 위험과 국가 안보, 실종, 질병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