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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종료·민주당 특검법 공세…이 시각 국회

<앵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정국은 계속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끝났다는데, 정국 수습책이 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는 조금 전 오후 4시쯤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과 함께 탄핵안 표결 무산에 따른 민심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정국 안정화 TF' 출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는데요, TF 위원장으로는 이양수 의원이 선임됐고, 위원으로는 정희용, 박수민, 서지영 의원 등이 선임됐습니다. 

또 현재 공석 상태인 원내지도부와 관련해서도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총회에는 한동훈 대표도 참석했는데 한 대표는 총회가 끝난 후 "자신은 총회에서 따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원들의 구체적 의견들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국 안정과 국정 지원, 당 내의 다양한 법령 검토 및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수시로 비상최고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탄핵 표결을 재추진하고서 특검법 공세도 이어가고 있네요?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검과 상설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규명할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고, 조금 전 진행된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상설특검과 별도로 윤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일반 특검법과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발의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또한 조만간 제출될 예정인데, 민주당은 내일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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