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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거부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산하라" 제주서도 규탄

"탄핵 거부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산하라" 제주서도 규탄
▲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관계자가 9일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닫힌 문 앞에 항의 손팻말과 국화꽃을 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제주에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거부 내란공범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해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주행동은 "지난 주말 우리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광장으로 모였다"며 "시민은 '윤석열 탄핵'을 명령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내란공범임을 자임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제주행동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를 규탄"하고 "질서 있는 퇴진'이란 없다"며 "탄핵을 거부해 내란공범임을 자백한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적, 법률적 근거 없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제주행동은 "내란 공범들의 권력 장악 시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찰은 광범위한 내란공범 세력을 즉각 체포해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굳게 닫힌 도당 현관문 앞에 항의 손팻말과 흰색 국화꽃을 내려놓았습니다.

앞서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항의 방문해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리며 윤석열 정권 퇴진과 국민의힘 해산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항의 서한을 낭독했습니다.

한편, 제주행동은 오늘날부터 한동안 매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 계획이며, 토요일인 오는 14일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 시간에 맞춰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9일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 앞에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과 국민의힘 해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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