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7명 심정지·1명 수색 중

<앵커>

오늘(9일) 새벽 경주 앞바다에서 모래를 운반하던 선박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된 어선 1척이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출동한 해양 경찰이 어선을 향해 급히 다가갑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남동쪽 약 6km 바다에서 29톤급 어선과 456톤급 모래 운반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8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선 승선원 1명에 대해서는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던 7명은 전복된 어선의 조타실과 선내 등에서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충돌 직후 곧바로 뒤집혀 나머지 승선원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해경뿐만 아니라 해군과 경비함정, 구조정과 헬기 등도 동원돼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선과 충돌했던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항 해양경찰 관계자 : 지금 밖에 부유물도 많고 지금 수중 수색이랑 이렇게 겉에 (바깥도) 수색같이 하고 있는데 파도가 조금 높아서 약간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현장에는 초속 6∼8ｍ의 바람이 불고 높이 1∼1.5ｍ의 파도가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포항 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