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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선원 "계엄 당일 정보사도 투입…정치인 체포TF 구성"

민주 박선원 "계엄 당일 정보사도 투입…정치인 체포TF 구성"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6일 공개했다.

국정원 차장 출신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오늘(9일) "정치인 체포를 위한 군내 TF가 구성됐으며, 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소속 정보 요원 7명이 정치인 체포 목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정보사 정보 요원 7명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부대에 파견돼 체포 대상 정치인들과 유튜버에 대한 위치 추적을 지원하는 임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친분이 있는 A 여단장과 전직 정보사령관 출신 B소장, 후임자인 C대령을 통해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체포 대상자는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이 폭로했던 리스트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홍 전 차장이 밝힌 정치인 등 체포 대상 리스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방송인, 김명수 전 대법관, 김민석 의원의 친형인 김민웅 교수, 권순일 전 대법관 등입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파견 병력들의 본래 소속은 탈북자나 간첩에 대한 심문을 위해 조직된 부대입니다.

체포된 정치인과 유튜버 등에 대한 심문과 조사를 하기 위한 병력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정보사도 계엄 당일 작전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처음입니다.

박 의원은 "기존에 거론되던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외에 정보사 병력도 12.3 내란사건에 투입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해당 정보 요원들을 비롯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 사령관 등 주요 관련자들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사진=행정안전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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