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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닷새째, 열차·전철 감축 운행…출근길 불편 지속

철도파업 닷새째, 열차·전철 감축 운행…출근길 불편 지속
▲ 철도노조 총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닷새째인 오늘(9일) 열차 감축 운행 여파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파업 돌입 전 마련한 운전·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2시쯤부터 서울역에서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철도노조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파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철도 최고의 가치가 안전인 만큼, 현재 근무 중인 필수 유지 업무 조합원 9천여 명에게는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에 군 병력 300여 명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상태인데, 노동자 파업에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사회 통념에 맞지 않는다"며 이들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철도노조와 정부, 코레일 확인 결과 노사 간 교섭 재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 조합원 1만 1천 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해 상경 투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철도파업은 임금 교섭 결렬에 따른 합법한 파업으로 최근 정세와 우연히 겹쳤다"며 "다른 집회에 참석한 일부 노조원들은 국민의 일원으로 자율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철도 파업 원인은 대부분 노사문제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파업 유발자인 기재부와 국토부는 사측(코레일) 뒤에 숨지 말고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전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0.1%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열차별로는 KTX 68.7%,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3%, 화물열차 52.4%, 수도권 전철 73.9%입니다.

같은 시각 파업 참가율은 28.8%(출근 대상자 2만 7천552명 중 7천928명 참가)를 기록했습니다.

코레일은 평일 출퇴근길 전철·KTX 등을 이용하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상 수송대책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파업이 수일째 이어지면서 열차 이용객 불편과 물류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와 화물 운송 차질에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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