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전 국방장관
12·3 비상계엄 사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핵심 피의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쓰던 휴대전화와 PC, 노트북 등 모두 18점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면서 이러한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이 검찰 특수본에 새로 교체한 휴대전화를 제출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를 통해 검찰이 확보한 것과 다른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입니다.
만약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가 비상계엄 준비 당시 김 전 장관이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휴대전화일 경우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해당 디지털 기기들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보내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포렌식 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