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8일) "이번에 만약 윤통이 탄핵되더라도 박근혜 탄핵 대선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2017년 5월 탄핵 대선은 참담했다"며 "(당시)한국 보수진영은 궤멸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방은 비리 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 되지 않았다"며 "당당히 나가자, 담대하게 대처하자"고 썼습니다.
이어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이 탄핵된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용병 하나 선택을 잘못했을 뿐이다. 기죽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서 다른 글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 "그러지 말고 너도 내려오너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 대표 둘이서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 아니냐?"며 "니(한 대표)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건 탄핵 절차밖에 없다"며 "탄핵은 오락가락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해 국정을 쥐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니(한 대표)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며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근혜 탄핵 때도 당 대표는 사퇴했다"며 "더 혼란이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시건방지게 총선 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하지 마라"며 "야당과 담합할 생각 말고 사내답게 니(한 대표)가 사퇴하는 게 책임정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