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제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장관이 낸 사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8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늘 윤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이 장관이 면직 처분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임기 문제를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한다고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이 즉시 직무배제돼야 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이 가진 인사권을 행사한 겁니다.
이 장관은 오늘 낸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더 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헌·불법 비판을 받았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고, 오는 10일 국회에서 이를 표결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