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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전히 당사에…담화문 두고 여당 내 반응 엇갈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동 담화문을 발표한 뒤, 당사에 남아 당 지도부 인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담화를 하고 지금 5시간 가까이 됐는데 한동훈 대표가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가 이곳에서 담화문 발표를 했었죠.

그 이후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당사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당 지도부, 친한계 의원들과 함께 향후 정국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최고위원과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주진우 의원 등이 현재 한 대표와 함께 있는 걸로 확인됐는데요.

다른 의원들도 속속 당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공동담화가 끝난 직후 기자 질문을 받지 않고 바로 퇴장했습니다.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는데 취재진이 이곳 당사 1층에서 한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당 안에서도 이번 담화에 여러 반응이 나왔죠. 긍정적인 반응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여당 내 반응은 지금 현재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공동담화문 발표가 나온 직후에는 반발이 먼저 나왔습니다.

대통령 조기 퇴진 등에 관한 내용은 당 의원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데에 대한 불만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의 어제(7일) 담화는 당에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의 대통령 조기 퇴진 발언을 두고서는 이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나눌 때 나온 얘기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직무 배제시킬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 내에서도 구체적인 퇴진 로드맵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화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의원들도 있습니다.

한 의원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시급할 때라며 사실상 탄핵과 유사 효과를 내는 대통령 2선 후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공동담화문 내용대로 혼란을 최소화하며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도할 수 있을지 리더십이 본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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