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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일주일 간 주요국 통화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한 주간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4.5원 뛰어,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기록한 25.5원 상승 이후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9일 1,394.7원에서 6일 1,419.2원으로 오르며 1,400원대가 고착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일 밤 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급등하면서 4일 새벽 한때 1,442원까지 뛰었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화는 한 주간 달러 대비 1.86% 평가 절하돼서 달러에 비해 소폭 강세로 돌아선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타이완 달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외 위안화는 -0.36%, 호주달러는 -1.32%의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지만, 원화보다 절하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며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이 1450원 선에서 형성될 걸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