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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불성립 선언…이 시각 국회

<앵커>

이번에는 국회 상황은 어떤지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를 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여전히 의원총회장에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의장과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장에 나타나지 않자, 야당 의원들이 조금 전 항의 방문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진입한 후 출입문이 닫혔고 야당 의원 일부가 안에 갇혔다며 아우성치기도 했고요, 여당 보좌진, 당직자들이 의총장에서 나가라며 맞서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지금은 다시 여당 의원들은 대부분 의총장에,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대로면 탄핵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큰 건데 앞으로 야당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기자>

지금은 우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는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본회의장에 있는 대다수의 야당 의원들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친 상태지만, 의장은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의원 200명의 찬성 표결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참석하지 않으면, 투표 불성립 처리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만 표결 절차에 참여했고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혀 표결 절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는 시한은 내일 새벽 0시 48분까지입니다.

우 의장은 "투표를 거부하는 건 자유로운 의사 따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건 안 된다며 각자 자유의사에 따라서 투표할 분은 투표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투표를 촉구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 새벽 0시 48분이 지나고 폐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탄핵 정국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야당은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발의를 계속하겠단 방침입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며 탄핵안이 부결돼도 또 두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10일 종료될 국회를 마치고 11일부터 임시 국회를 열고 곧바로 탄핵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민주당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뜻을 모아서 즉각적으로 탄핵을 다시 재추진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새 탄핵소추안 초안을 이미 만들어 뒀다며 당장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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