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오늘(7일) 탄핵안 표결까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민주당 홍익표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국민의힘 탄핵 불참 이유?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어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이 국정운영에서 손을 떼야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그 이야기는 결국은 투표를 찬성하는, 탄핵에 찬성하는 게 아니냐 이런 예상이 나왔었는데 그다음에 이제 대통령께서 아침에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저희가 요구했던 4가지 사안들, 사과를 하고 그다음에 다시는 이와 같은 계엄 선포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세 번째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리고 본인의 임기를 포함해서 국정 운영에서 모든 것을 당과 정부에 맡겠다 하면서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거죠. 탄핵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건데 이것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지난번에 우리가 탄핵에 대해서 겪었던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또 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대통령이 일단 2선으로 후퇴를 했기 때문에 저희는 빨리 향후 로드맵이 어떻게 될지, 대통령이 어떻게 물러나게 될 것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차기 대선이 이루어질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당정이 합의를 해서 여당과 야당과 또 이야기를 해가면서 빨리 내놓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안정적인 어떤 상황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과적으로는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말을 관철시키지 못했죠. 그것은 여당 대표로서 당내 어떤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낸 것 같습니다. 리더십의 한계는 뭐였을까 이렇게 보면 첫 번째는 당연히 현실적으로 힘의 한계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한동훈 대표를 따르는 결국에는 의원들이 없었고 두 번째 제가 느낀 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한동훈 대표의 무언가 적극적인 노력이 부재한 것 아니었나, 물론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외부로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한다든지 저는 총리하고 회담을 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당대표하고 만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서 뭔가 분위기를 강력하게 탄핵 쪽으로 몰아갔으면 저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도 있는 공간이 열렸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한동훈 대표의 선택은 대통령을 만나고. 대통령 만나는 건 그럴 수 있다 쳤어요, 요구 주장을 했는데. 그리고 결국 오늘 낮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고 나서는 완전히 의지가 꺾인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과정 자체가 한동훈 대표로서는 이번에 상당히 한동훈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빠르게 위헌적인 비상계엄이고 이걸 국민과 함께 막겠다 이런 측면에서 나름 일정한 역할을 한 건 맞지만 이후에 대통령의 업무를 중지시키겠다고 본인도 강하게 주장했던 것에 비하면 끝은 굉장히 약간 좀 뭐라고 할까. 끝맺음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측면에 있어서는 한동훈 대표도 역시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은 것 아니냐. 여당 대표를 계속할 수 있을지 그것도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혀 못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12월 3일 10시 23분에 계엄령 발의될 때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때 바로 한동훈 대표가 전화를 했어요. 이게 뭡니까 그러더니 한동훈 대표가 바로 국회로 갑시다. 제가 최고위원회 소집을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 중에서 비상계엄이 선포가 됐을 때 국민과 함께 바로 맞서겠다라고 이야기한 사람,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사실 그걸 보면서 그동안에 한동훈 대표에게 꼬리표처럼 붙어 있던 검사가, 당신은 아직도 검사야라던 그 이야기에서 정치인 한동훈으로 거듭나는 그런 계기였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 그 이후에 사실 여당 대표가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에 대해서 곧바로 반대하고 나서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의원들과 함께 오라고 해서 국회의사당에 가서 투표에 참여하라고 독려를 하고 거기에 맞섰지 않습니까? 그다음에도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의 증언을 끌어낸 것. 거기서 아침에 최고회의를 긴급 소집을 해서 이런 문제가 있다, 대통령은 곧바로 국정에서 손을 떼야 된다고 해서 결국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나와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증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사실은 모든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주도적으로 열심히 노력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번에 전개 과정은 1부와 2부가 있던 거예요. 1부는 비상계엄을 막는 거였고 2부는 탄핵이었습니다. 비상계엄 막는 것은 저도 아까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대표가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2부의 막이 열렸는데 사실 예상외로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바꿨잖아요. 첫날에는 대통령의 임기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누가 강요한 게 아니라 이런 대통령을 더 이상 자리에 조금이라도 둬서는 안 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업무를 정지시키는 게 맞다라고 입장을 발표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탄핵 문제가 급물살을 탔고 실제로 많은 시민들께서 이제 여당도 함께할 수 있겠구나. 최소한 여당 전체가 아니더라도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뭔가 힘을 실어주면 그날 비상계엄 할 때 같이 투표했던 10여 명만 했어도 통과가 될 수 있는 거였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가 2막에서는 탄핵이라는 문을 같이 열었는데 그 문을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리더십의 한계를 보인 게 아니냐.]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오늘 아침에 10시에 대통령이 본인이 2선 후퇴를 하겠다, 사실상. 그런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그러고 나서 한동훈 대표가 총리를 만났지 않습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올지 어떨지 잘 알지 못했어요. 물론 그게 사실 어제저녁에 박정하 비서실장이 용산의 대통령실에 가서 만났을 때 그런 것들을 주고받고 했습니다만 사실 대통령이 10시에 회견할 때까지는 어떤 식으로 어떤 내용을 할지는 몰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고 지금 바로 그 이야기 오늘 있었는데 오늘 로드맵을 내놓아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재촉하는 거고요. 분명히 로드맵이 나와야 할 겁니다. 이게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한 가운데 그러면 앞으로 정치 입장이 어떻게 되느냐를 보여줘야, 저희가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것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촉발될 여야의 갈등 그리고 길거리에서 지지자들끼리의 충돌 이런 것들 때문이라는 것들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마 의장으로서는 더 이상 기다리는 게 무의미하다는 판단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시간을 걸어둔 게 9시 20분까지 기다리겠다고 해서 최후통첩을 한 거죠. 그런데 아마 현재로서는 6명 정도 의원이 와야, 투표는 195명이지만 아까 우리 김상욱 의원이 반대표를 했다고 했기 때문에 가결하려면 찬성표 6표가 더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해제할 때 제한 이유가 있었어요. 190명이 반대 없이 다 찬성이었잖아요. 중요한 사안이 뭐냐면 제한 이유가 이번 비상계엄을 선포한 행위는 명백한 위헌이므로 입법부인 국회가 이를 바로잡고자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분명히 명백한 위헌행위를 했는데 그 위헌행위를 한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하지 않는다, 내란이나 또는 위헌을 한 대통령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거죠. 찬성표 던진 입장에서 앞뒤가 안 맞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두 번째는 저는 대통령이 2선 후퇴를 했다고 김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는데 좀 아닌 것 같아요. 명백하게 대통령이 2선 후퇴보다는 국민의힘의 우산 밑에 숨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어요, 급한 김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잖아요. 한동훈 대표도 굉장히 입장이 강경했고 사실 찬성을 하겠다는 의원이 제법 있었어요, 저도 알아봤을 때는 한동훈 대표가 끝까지 적극적으로 했다면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도 있는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당내 중진들하고 협의가 조금 있었던 게 아닌가, 소통이. 당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끝까지 해서 탄핵을 막기 위해서는 이런 정도의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 해서 급하게 발등의 불을 끈 게 오늘 입장을 밝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왜냐하면 국가수사본부,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었고 국수본에서도 지금 내란죄에 대해서, 내란죄는 대통령도 해당돼요. 내란은. 앞으로 소환도 가능할 것이고 계속 수사를 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는 탄핵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국법 질서에 의해서 수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꼭 탄핵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책임을 물어야 하냐는 것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