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 움직임은 어떤지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내일(7일) 표결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게 지금 열리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총회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그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열린 국민의힘 의원 총회는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의원총회장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몇몇 의원들은 의총장을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대부분 의원은 의총장을 지키며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당 대표 의견에 대한 논쟁이 끝나지 않고 있고 저녁 늦게까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 자리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안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의총장을 빠져나온 의원들이 전한 의총장 내부 분위기도 엇갈렸습니다.
참석한 의원들의 반응 들어보시죠.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 (탄핵은 조금 약간 이르다라는 입장이 좀 많다고 하는데….) 그 의견이 좀 지배적이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반대가 더 많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어쨌든 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각자 소신 발언하고 있고….]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지금으로서는 탄핵안 반대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이 제 탄핵안 표결이 있을 국회 본회의 일정이 원래 저녁 7시였는데 그 시간이 좀 앞당졌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은 내일 저녁 7시로 예정됐던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2시간 앞당긴 오후 5시로 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소추안이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데, 시간이 넘어갔을 때 탄핵소추안이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혹여, 기표소에서 나오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지연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보는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한단 겁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있고 잠시 뒤 8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비상상황실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모든 의원, 당직자, 보좌진들이 국회에서 비상대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후 4시부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의원 릴레이 발언을 시작해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