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해제한 4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광주 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구청장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밝혔습니다.
구청장협의회는 "12월 3일 밤 내란 관련자들 누구도 체포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에게 등을 돌리는 대통령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끌어내릴 준비가 됐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등 교수·동문 등도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민주주의를 향한 전 국민의 연대로 불법적인 내란 행위를 획책한 윤석열을 엄정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흘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 시민단체는 여당을 향해 우려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오늘 오후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와 윤 대통령의 독대 소식에 "두 사람의 독대가 역사의 죄를 짓는 불행한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대한민국이 친위 쿠데타 세력에게 유린당하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고 성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