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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도는 대통령실…대통령 입장 표명 빨라지나

<앵커>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한동훈 여당 대표의 상당히 중대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지금 참모들도 거의 기자들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대통령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6일) 오전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죠.

그리고 지금은 여당에서 비상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 결정이 여당 의원들의 최종 결정일 수가 있는데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여당 기류에 변화가 혹시 생긴 거냐, 그렇지 않느냐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일부 친분 있는 기자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가 어제까지만 해도 이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겠다. 그래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오늘 오전에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에 긴급발언을 했죠.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 이런 발언이 생중계가 되면서 잔뜩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내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겠다 이렇게 해석이 됐고 또 여당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경태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 분위기는 잔뜩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한석 기자, 그러면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게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대국민담화 혹은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많고 또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취소됐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오늘 중에 지금 상황이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 공식 활동 안 한 지가 오늘로 사흘째인데 대통령실 공식 입장, 아직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동훈 대표가 오전에 공식 입장을 밝힌 뒤에 기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계속 대통령실의 여러 채널들을 통해서 입장이 언제쯤 나오는지, 오늘 나오는지 계속 물어보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한 번도 답변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든 상당한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재 대응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새벽 계엄령 해제를 발표한 뒤 사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예정됐던 회의 또 공식 행사 또 정상회담, 국제행사 전부 취소가 됐습니다.

어제까지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탄핵안 국회 표결 뒤에 그 결과에 따라서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적 여론을 좀 살핀 뒤에 입장 정리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은데 오늘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내놨죠.

윤 대통령의 조속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걸로 보이거든요.

여기에다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다시 윤 대통령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표결 전까지 입장 표명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탄핵 표결 찬성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래서 어제까지는 대통령실 참모들 입장 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여론을 좀 더 지켜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만 윤 대통령의 침묵이 더 이상 장기화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내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한 대표 중대 발언으로 윤 대통령 입장 표명, 좀 빨라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이 되고요.

대통령실은 현재 한 대표 발언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상의원총회의 의견 조율, 여기에 대한 상황 파악 대단히 분주한 모습인데요.

공식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한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최준식,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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