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SK그룹이 연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의 3분의 2를 연구개발(R&D)과 생산 등 기술과 현장에 특화된 인재로 발탁했습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적인 변화 관리와 '기술·현장·글로벌'입니다.
SK는 이를 통해 사업 핵심 경쟁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장 승진자는 2명이 나왔습니다.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N-S 커미티 담당은 사장으로 승진해 개발총괄을 맡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D램과 낸드 기술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 10월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3곳의 CEO를 이공계 출신 기술 현장형 인물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각 계열사는 기술 현장 출신 발탁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인물을 발굴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극복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임원 75명을 선임했는데, 3분의 2는 사업, R&D, 생산 등 현장과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신규 임원 숫자는 지난해(82명)보다는 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