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계엄 사태가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5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후 환율 전망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경제 전망이나 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선제적 금리 인하는 경제 전망이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새로운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경제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수출 모멘텀이 주요국과의 경쟁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 중장기적 요인이 오히려 전망을 바꾸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 끝날지 길게 갈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