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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계엄 빨리 해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앵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계엄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제한적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계엄 사태가 향후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관련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있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계엄이 비교적 빠르게 해제돼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 판단하기에는 다소 성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5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1%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마이너스 0.2%, 역성장한 이후 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뒷걸음치면서 반등 폭이 한은의 8월 전망치였던 0.5%나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겁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3.6%나 줄었습니다.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 위주로 1.6% 증가했고, 민간 소비도 전기와 가스,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증가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0.8%p 줄어 성장률을 1%p 가까이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내수는 설비투자와 민간 소비가 늘면서, 성장률을 0.8%p 끌어올렸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새로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에 대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5% 이상이면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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