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은 이번 사태를 대통령의 내란 시도로 규정하며 한 목소리로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을 가장 위태롭게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며 국군 통수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계엄 선포 직후 곧바로 국회로 이동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성토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비상계엄령) 이 자체만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합니다. 절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 대표는 오늘(4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비상시국대회'에서 계엄 사태를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지금 대한민국을 가장 위태롭게 만드는 사람'으로 못 박았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겨우겨우 국민과 국회에서 친위 쿠데타를 막아냈지만 윤석열은 앞으로 또 비상계엄,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삶을 버렸다며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대표 : 무엇보다 추가적인 쿠데타 시도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내란죄 혐의자의 국군통수권을 즉각 박탈해야 합니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도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며 야 6당의 탄핵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며 3명 의원들과 탄핵안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 오늘의 이 사태를 봤을 때 탄핵이 아니라 더 강력한 처벌을 해도 모자란 미치광이 짓을 대통령이라는 윤석열이라는 작자가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 3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내란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