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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질서 짓밟아"…대학가에서도 정권 비판 목소리

"헌정 질서 짓밟아"…대학가에서도 정권 비판 목소리
▲ 지난 2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선언'을 마친 학생들이 관련 대자보를 부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오늘(4일) 서울 대학가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헌정 질서를 짓밟는 행위"라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전락시키고, 국가 기관의 의결을 교란으로 일축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총학은 5일 오후 5시 관악캠퍼스에서 전체 학생총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학생총회는 재학생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하면 성사됩니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370여 명도 이날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탄핵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해 지식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습니다.

고려대에는 "대통령이 제1공수특전여단을 국회에 투입한 것도 모자라,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저지했다. 그 자체로 내란죄"라 주장하는 실명 대자보도 붙었습니다.

동국대에서도 학생 108명이 시국선언이 발표하고 정권 퇴진을 촉구한 가운데 숙명여대와 건국대 등도 5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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