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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탄핵소추안 제출…여당 "내각 총사퇴에 뜻 모아"

<앵커>

어젯(3일)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로 전격 선언한 비상계엄 선포가 국회 요구로 6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6시간 유지된 비상계엄이었지만, 그 파장과 후폭풍은 정치, 경제, 사회,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민주당 등 야6당은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각 총사퇴와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범국민 촛불시민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보다 앞선 오후 2시 40분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6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탄핵소추안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이 요구하는 그 어떤 계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원천무효인 비상계엄을 발령하고 국민주권주의의 등 헌법을 위반했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없자 곧바로 탄핵안을 제출한 겁니다.

야6당은 탄핵안을 내일 본회의 보고하고, 6일이나 7일 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정오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당 추산 약 5천 명이 모인 가운데 야권과 시민사회는 비상시국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장한 군인을 동원해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현실이 믿어지냐"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해 무력 충돌로 이끌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침부터 4시간 가까이 의원 총회를 진행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각 총사퇴와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 등 엄정한 책임 추궁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탈당 요구는 여러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한 대표는 탈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밤 10시부터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자정 이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접수 보고 등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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