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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주가 급락…금융시장 요동

<앵커>

오늘(4일) 아침 금융시장은 정상 개장했습니다. 양대 증시 모두 2% 급락하며 출발했고 환율도 상승했는데, 긴박했던 간밤 상황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모습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정상 개장한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2%에 가까운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다소 낙폭을 줄이다 다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2천400억 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야간 한때 달러당 1천442원까지 폭등했던 원 달러 환율은 오늘 오전 전날 오후 종가보다 15.2원 오른 1천418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환율 역시 이후 상승폭을 줄이다 다시 오르면서 1천410원을 훌쩍 넘는 1천41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오르며 장을 열었지만,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증시와 달리 국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10년 만기 국채 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한때 상승세를 보이다 안정됐습니다.

외환을 비롯한 금융시장 모두 새벽 상황보다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오늘 새벽 1시 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카카오뱅크도 2시부터 8시까지 각각 외화통장 환전 거래와 해외계좌 송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상위 가상자산들은 간밤 폭락장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은 외국 거래소 거래가보다 원화 기준 100만 원 안팎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아니라 역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아침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도 10조 원 규모의 증안 펀드를 비롯한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가동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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