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남 통영의 한 내리막길 도로.
신호에 차들이 멈춰 있는 순간, 2차로로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에 있던 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차로에 있는 차들까지 들이받은 화물차는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에야 겨우 멈춰 섭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의 한 국도에서 15톤 화물차가 정차 중이던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에 부딪힌 차들이 다른 차들을 들이받으면서 화물차를 포함해 차량 14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20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차에는 보도블록이 실려 있었고, 화물차 운전자 60대 A 씨는 음주나 약물을 하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제공 : 경남경찰청·경남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