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상위 20%와 하위 20% 사이 차이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5.5로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가격 상위 20%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 가격 격차를 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5.5라는 건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으로 하위 20% 아파트를 5.5채 살 수 있단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 2022년 12월 4.5였던 게 올해 4월 5.0으로 확대된 뒤 지난달 5.5까지 올랐습니다.
고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사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거란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의 가격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26억 5천만 원으로, 9월 대비 1.38% 올랐습니다.
반면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9월 보다 0.11% 오르는 데 그쳐 4억 9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도 10.93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20% 가격 아파트 1채 값으로 하위 20% 아파트를 11채 가까이 살 수 있는 셈입니다.
(취재: 노동규, 영상편집: 박기덕,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