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 의결 법정 시한이지만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결과적으로 법정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기한 미준수를 감수하면서도 예산안 상정을 미룬 것은 현재로서는 예산안 처리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다수당은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여야에 오는 10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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