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결국 자기들 살려고 대한민국 전체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장을 탄핵할 경우 그 직무를 대행할 사람은 과거 친(親)민주 성향으로 국회에서도 굉장히 비판받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그냥 민주당이 탄핵을 통해 감사원을 탈취하겠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장뿐 아니라 검사 탄핵 추진도 거론하며 "자기들을 수사하거나 자기들에 관한 비위를 조사했던 사람을 콕 찍어서 찍어내겠다고 탄핵하는 것, 이게 2024년 대한민국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이 정당법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하는 특례를 둬야 한다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지난 9월 6일 국민들 모르게 발의했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은 모두 시효 완성으로 면소 판결이 내려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내용의 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형의 기준을 벌금 1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 등을 거론하며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국민들 모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단히 개탄스럽다.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로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삶을 우상향시키겠다. 지금이 부산의 활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고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민주당의 법안 처리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