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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구단 최다 '개막 11연승'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구단 최다 '개막 11연승'
▲ 흥국생명 김연경 등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11연승 행진을 벌이며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흥국생명은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완파했습니다.

10월 19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이 11경기째 이어졌습니다.

V리그 여자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2-2023시즌에 달성한 15연승입니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개막 10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현대건설의 기록에 4경기 차로 다가섰습니다.

흥국생명은 2경기 더 연승을 이어가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2007-2008시즌 13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32(11승)로, 2위 현대건설(승점 24·8승 3패)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습니다.

이번 시즌 11번째 승리의 주역은 투트쿠와 김연경이었습니다.

투크쿠는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13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김수지(블로킹 득점 3개)가 공중전에서 활약하며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페퍼저축은행에 7-3으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1세트 17-17에서 흥국생명은 긴 랠리 끝에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깼습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신연경이 수비로 걷어 올리자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습니다.

김수지가 박정아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흥국생명은 20-17로 달아났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이 테일러와 박정아를 활용해 반격했지만, 흥국생명은 21-22에서 정윤주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투트쿠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습니다.

23-22에서 투크쿠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 포인트가 됐고, 24-22에서 투트쿠가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습니다.

2세트 21-20에서는 랠리 끝에 정윤주가 퀵 오픈에 성공하고, 상대 하혜진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테일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24-23으로 쫓겼지만, 김연경이 퀵 오픈으로 상대 추격을 저지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손쉽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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