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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대구, 충남아산 3-1 꺾고 K리그1 '생존 성공'

'대역전극' 대구, 충남아산 3-1 꺾고 K리그1 '생존 성공'
▲ 대구FC 세징야가 전반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연장 접전 끝에 충남아산의 승격 도전을 힘겹게 뿌리치고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습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8일 1차전 원정에서 3-4로 패했던 대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승강 PO 전적 1승 1패로 충남아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충남아산은 2020년 K리그2 무대 입성 5시즌 만에 1부 승격 기회를 맞았지만, 대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내년을 다시 기약하게 됐습니다.

전반전 킥오프와 함께 대구의 강한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대구는 전반 7분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이 골 지역 왼쪽 부근까지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전반 29분 안창민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에드가를 투입하며 제공권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대구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황재원이 감주성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반칙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벌어진 것으로 정정돼 프리킥으로 바뀌었고, 관중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키커로 나서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넘고 말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기다리던 대구의 득점포가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세징야였습니다.

세징야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에드가에게 패스하고서 골대 정면으로 쇄도했고, 에드가가 투입한 패스를 충남아산 수비수 최희원이 차냈지만, 볼이 쇄도하던 세징야의 몸에 맞고 골대 앞으로 흘렀습니다.

세징야는 재빨리 오른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구는 38분 에드가의 추가골이 터지며 한 발 더 앞서 나갔습니다.

세징야의 오른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이용래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 지역 왼쪽에서 있던 에드가가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충남아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충남아산은 후반 추가시간 최치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에드가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따냈고, 주닝요가 키커로 나서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충남아산은 후반 종료 직전 공격수 호세가 볼을 다투다 대구 요시다의 발목을 밟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호세의 퇴장을 명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5-5가 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수적 우세 속에 나선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충남아산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떨어지자 쇄도하던 이찬동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꽂아 K리그1 잔류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구는 연장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1 승리를 확정했고, 2부 강등의 위기를 넘긴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1부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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