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KB손해보험이 나경복, 안드레스 비예나의 날개 공격과 차영석의 중앙 공격을 절묘하게 섞어 OK저축은행을 꺾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1 25-22)으로 물리쳤습니다.
나경복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비예나(13점)와 차영석(10점)이 힘을 보탰습니다.
KB손해보험은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이날 홈 경기를 대한항공의 계양체육관에서 벌였습니다.
당분간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12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6위 KB손해보험(승점 13·4승 7패)은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품었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승점 7·2승 9패)은 3연패를 당해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습니다.
승부처는 1세트였습니다.
KB손해보험은 20-20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깨고, 비예나의 퀵 오픈으로 22-2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반격에 막혀 24-24 듀스로 끌려갔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습니다.
이어 황경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1세트를 끝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15-15에서는 상대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고, 황택의가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어 황택의가 상대 허를 찌르는 2단 공격에 성공했고, 차영석이 박원빈의 속공을 블로킹해 19-15로 도망가며 2세트 승기를 굳혔습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매조졌습니다.
3세트 11-10에서 나경복이 퀵 오픈을 꽂아 넣은 뒤, 크리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습니다.
크리스가 다시 한번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나경복이 또 한 번 크리스의 공격을 가로막아 KB손해보험이 14-10으로 달아났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장면이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