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 식당에 몰린 학생들
"17가지 다양한 메뉴에 맛도 좋고 학교 밖 절반 가격의 가성비, 양도 푸짐해서 최고죠."
고물가 시대 주머니 사정이 더 안 좋아지면서 대학생들이 학교 식당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남대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최근 학생 식당의 대대적인 확장 공사까지 진행했습니다.
28일 한남대에 따르면 학생 식당(멘사크리스티)의 이달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지난해 같은 달 300명가량에서 60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학교 측은 각종 식음료비 인상 등에 따른 학생 복지를 위해 올해 2학기부터 학생 식당의 대대적인 식단 개편, 계란 프라이와 토스트 셀프바 설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전에 백반과 3∼4가지 메뉴에 불과해 이용률이 저조했지만, 백반 5천500원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단품 메뉴 6천 원 수준의 17가지 다양한 식단으로 학생들이 식사 시간마다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학교 밖 메뉴 1만 원 시대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확장공사도 진행했습니다.
기존 290석(917㎡) 규모의 학생 식당을 335석(1천44㎡)으로 확장, 이용 편의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 모 학생은 "그동안 학생 식당에는 자주 가지 않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철 총장은 "학생들이 제대로 식사해야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학교 식당 환경과 메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한남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