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입니다.
오토바이를 탄 제보자가, 주행 도중에 반대편 차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제보자는 곧장 손을 들어 유턴을 하겠다는 표시를 하고는 오토바이를 돌려 누워있는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해당 차선으로 오는 차량에게 옆 차선으로 주행하도록 안내하고 남성의 상태를 살폈는데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배달 일 하러 가던 중에 도로에 남성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 급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불법유턴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차들이 남성을 못 보고 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경찰이 올 때까지 차량통제를 하면서 기다렸다는데요.
이를 본 인근 식당 주인도 함께 나서서 도왔다고 합니다.
길에 쓰러져있던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119 구조대에 인계됐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일로 당시 배달 업무를 하지 못했지만,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가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달은 시간이 생명이라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데 대단하다" "저 순간 하나로 사람 여럿 살렸다" "쓰러진 이도 아직 살 운명이었던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