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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관세 폭격' 당하기만?…"공급망 타격할 듯"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에 대해 중국이 미국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맞대응할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중국은 관세에 관세로 맞섰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2기에는 미국 기업을 겨냥한 공격적이고 표적화된 대응 조치를 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지난 2019년 이후 국익을 훼손하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 작성, 미국의 중국 기업 규제를 준수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규정 도입, 수출 통제법 확대 등을 통해 이미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말 중국은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드론 제조업체인 스카이디오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드론에 탑재되던 중국산 배터리의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보안 우려로 중국 드론을 쓸 수 없는 미국 국방 기관이나 경찰에겐 스카이디오의 드론이 대안이었는데, 중국의 조치로 스카이디오는 대체 공급업체를 찾게 됐고 배송 지연이 생겼습니다.

중국은 또 지난 9월엔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의 소유주인 PVH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습니다.

중국이 관련 법률을 확대하게 되면 반도체 등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리튬과 같은 핵심 소재에 대한 전 세계의 접근을 잠재적으로 차단해 미국 기업들의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국에 의존하는 많은 기업에 큰 고통을 안겨줄 '능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글로벌 타임스는 스카이디오 제재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도구 역할을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행동의 결과를 감수할 준비를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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