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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가 집인데…폭설에 내몰린 주거 취약계층

비닐하우스가 집인데…폭설에 내몰린 주거 취약계층
▲ 시흥서 무너진 주거용 비닐하우스

수도권에 이틀째 내린 폭설로 교통혼잡에 택배·배달 서비스 지연 등 각종 불편이 야기된 가운데 주거 취약계층은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고 졸지에 이재민이 됐습니다.

오늘(28일) 오전 3시 16분쯤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습니다.

이어 오전 4시 41분쯤엔 인근의 다른 주거용 비닐하우스도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 면이 내려앉았습니다.

이들 비닐하우스에는 각각 4명, 2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한겨울에 이재민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흥시 금이동에서도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져내려 이재민 1명이 발생했습니다.

비닐하우스 거주자들이 모인 과천시 과천동 일대 꿀벌마을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2명이 이재민 처지에 놓였습니다.

과천에서는 이들을 비롯해 모두 17명이 머물던 비닐하우스에서 대피했습니다.

이들은 시민회관, 주민센터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폭설이 시작한 어제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취약 시설물 거주민에게 긴급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도내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2천700여 동에 이르며, 5천500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도는 긴급 대피로 인한 숙박비 등 비용은 전액 부담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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