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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가계소득 4.4% 증가…5분기 연속 증가세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 속하는 생계 의료 급여 수급자 A 씨는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하루 한 끼를 해결합니다.

수급자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도시락이 맞춤 지원은 되지 못하다 보니 아쉬울 때도 있다고 합니다.

[A 씨/기초수급자 : 내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어요. 생선은 일주일에 오면 한 번 정도 올까 그래요. 이것도 좀 건강 음료로 좀 바꿔주면 어떻겠냐.]

A 씨의 한 달 생계비는 71만 원, 지난해보다 9만 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고정 약값 30만 원가량에 휴대전화요금, 생필품, 이발비를 쓰면 빠듯합니다.

[A 씨/기초수급자 : 과일을 진짜 바나나나 뭐 조금 2~3천 원 하는 거 몇 개짜리 그런 거나 사 먹고 사과나 무슨 배 뭐 이런 거는 진짜. (많이 올랐었죠?) 네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525만 5천 원.

1년 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2.3% 늘었습니다.

가계 총소득은 5분기 연속 증가, 실질소득은 2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었습니다.

[이지은/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주거·수도·광열,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교통, 통신 등은 줄었습니다.]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소득 증가율은 소비지출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연금기여금이 늘었지만 이자비용이 9.9% 감소해 전체 증가율은 0.5% 느는데 그쳤습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418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5.4% 늘었고 상위 20%인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천154만 3천 원으로 6.5% 증가했습니다.

다만 1분위 가구의 절반 가량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실질 소득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동절기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등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연,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기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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