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8일)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뒤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환율 수준을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특정 환율 수준이 위기라고 얘기하기에는 구조가 변했다"면서 "우리가 더는 외채를 많이 진 나라가 아니고, 내국인의 국외 투자도 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다행히 '트럼프 트레이드'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원화 절하 속도가 다른 통화보다 크게 빠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와 수출 경쟁 관계인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가 기본적으로 절하 압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면서 "절하 속도를 조절할 충분한 의지와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