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8일)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앞으로 3개월에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낮춘 뒤 기자간담회에서 "나머지 3명은 3개월 내에도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앞으로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 3.2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금통위 내부 여론 지형이 바뀐 셈입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3명은 우리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여력을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3명은) 대내외 경제 여건뿐 아니라 성장 전망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앞으로 경기 전망 변화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