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8일)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고 추가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레드 스윕'(공화당의 상·하원 의회 장악) 결정은 예상을 넘어간 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분기에 예상보다 수출 물량이 크게 줄기도 했다"면서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수출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수출에 관한 불확실성과 성장 전망 조정은 새로운 정보이고, 굉장히 큰 변화라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낮춘 데 대해선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당히 많다"면서 "2월에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1.9%는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치"라면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을 0.07%p 정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