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임시 주주총회
엔씨소프트가 독립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한 4개 자회사의 신규 설립을 확정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판교 R&D센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신설되는 법인은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Ludius Games)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으로, 내년 2월 1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를 거쳐 지난 10월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 조직은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로 분사합니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로 TL 개발을 총괄했던 최문영 전무가 대표를 맡았습니다.
차기작 슈팅 게임 'LLL' 개발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는 배재현 부사장이, 전략 게임 택탄 개발 자회사인 루디우스 게임즈는 서민석 시더가 대표를 맡습니다.
대형언어모델 바르코 등 AI 기술 연구개발(R&D) 조직은 엔씨 에이아이로 독립해 이연수 리서치본부장이 이끕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2번째로 임시 주총을 열게 돼 죄송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개발을 효율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분사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사에 너무 많은 인력이 집중돼 있다 보니 창의성과 절실함이 떨어진 면이 있었고, 도전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독립된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주총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박 공동대표는 추가 분사 가능성에 대해 "이런 식으로 주총 결의를 거친 분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신규 IP와 관련해서는 "개발 초기 단계의 시드 조직들에게도 원칙을 이야기했는데,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할 경우에는 새로운 스튜디오 조직을 만드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