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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광주·전남 강풍 피해 속출

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광주·전남 강풍 피해 속출
▲ 강풍에 쓰러진 나무

밤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8일) 오전 9시 기준 총 24건(광주 11건·전남 13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대부분은 나무 쓰러짐, 건물 간판 떨어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에서는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와 주택 지붕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학생수련장 외벽 구조물 일부가 땅으로 떨어졌고, 무안 한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여수와 완도, 영광, 함평, 무안, 심안, 영암, 목포, 해남, 진도 10개 시군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고, 광주와 전남 나머지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높은 파도로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전체 53항로 78척 중 45항로 61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눈이 많이 내린 지리산의 입산이 부분적으로 제한됐습니다.

광주·여수·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편 지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눈 또는 비는 모레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동부내륙 1∼3㎝,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10㎜입니다.

오전 9시 기준 일 강수량은 곡성 3.5㎜, 신안(흑산도) 3.2㎜, 진도(의신) 3.0㎜, 해남(북일) 2.5㎜, 목포 2.2㎜, 담양·무안·장흥·영암 2.0㎜, 완도 1.6㎜, 강진 1.5㎜ 등을 기록 중입니다.

기온이 일시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광양(백운산), 광주(무등산)에는 각각 4.2㎝, 2.8㎝의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기온은 구례(성삼재) 영하 3.6도, 곡성 1.9도, 순천(황전) 2.6도, 담양 2.7도, 진도 3도, 보성 3.1도, 화순 3.2도, 광주 5.3도, 나주 6.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 도로·인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남 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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