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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본사, 가맹점 매출의 최대 17% 가져가…"갈등 소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6개 가맹본사의 유통 마진은 가맹점당 매년 평균 5,468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전체 가맹점 평균 연매출의 10.8% 수준입니다.

한 가맹본사의 유통 마진은 가맹점 매출의 17.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맹본사가 가맹점 한 곳에서 떼어가는 유통 마진은 연평균 약 1억 원입니다.

가맹점주가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 때마다 가맹본사는 3,440원씩 가져가는 셈입니다.

나머지 5개 가맹본사의 가맹점당 평균 유통 마진은 7,317만 원, 6,542만 원, 4,674만 원, 3,355만 원, 92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정위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2022년 치킨의 매출 대비 유통 마진 비율은 8.2%로, 커피(6.8%), 제과·제빵(5.5%), 피자(4.2%), 한식(2.7%) 등 다른 외식업종보다 높습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 품목 지정과 차액가맹금 수취로 가맹본부와 점주 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유통 마진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필수 품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맹본사는 닭고기와 식용유, 쇼핑백 등 일부 품목을 필수 품목으로 정하고, 가맹점주가 이 물건을 가맹본부에서 구매하도록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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