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기상팀 김민준 기자와 밤사이 내린 눈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Q. 어젯밤 상황은?
[김민준 기자 : 오늘(28일) 새벽 4시 10분을 기준으로 해서 현재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그리고 충북 북부지방에 대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그 밖의 경기도 전역 그다음에 경북, 전북, 충북 내륙에도 대설주의보가 고루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눈과 함께 초속 9~22m의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경보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Q. 12월이 되기도 전, 폭설 원인은?
[김민준 기자 : 이번 폭설의 원인은 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중심 온도가 영하 40도 정도 되는 저기압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저기압이 차가운 북서풍을 빨아들이면서 지금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계속 깔려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서 한반도 주변의 바다 온도, 수온은 따뜻한데, 11월인데도 서해 해수 온도가 15도로, 평시보다 3도 정도 높습니다. 결국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바다 이 2개가 부딪히다 보니 온도 차가 50도가 되는 상황에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고 눈구름이 평소보다 활발히 만들어져서 11월 치고는 많은 눈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오늘 예상 적설량은?
[김민준 기자 : 일단 지금 기상 레이더를 보면 서해상에서 눈구름이 지금 계속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도 내륙에 많게는 20cm, 또 충북 내륙도 최대 15cm, 전라권과 경상권에도 10~15cm 정도의 눈이 오늘 더 올 걸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오후와 밤을 거치면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들도 있겠습니다. 이 눈은 내일 오전을 거치면서 대부분 그칠 전망이지만 오늘처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조금 더 오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끝까지 유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