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6일) 밤부터 시작된 눈이 오늘까지도 전국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 지방에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사이 눈이 쌓인 곳도 있으니, 이동하실 때 안전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서울 여의도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눈이 지금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눈이 잠시 잦아들어 진눈깨비가 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밤사이 내린 눈이 이렇게 수북이 쌓였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등 중부지방을 비롯해 제주 산간지역과 일부 남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밤사이 눈이 쏟아지면서 오늘 새벽 4시 기준 서울 25cm, 인천 21.5cm, 수원 37cm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어제 18.0cm가 쌓이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월로는 역대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는데, 밤새 이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어제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 전역에 대설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이번 눈은 언제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근길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또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인력 1만 4천여 명과 장비 6천2백여 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폭설로 하늘길도 막혀 인천과 김포, 제주 등에서 항공기 208편이 결항됐고, 전국 도로 11개 노선이 통제 중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20회로 늘려 운행하고, 버스와 함께 집중배차시간도 30분씩 연장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