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니, 첫 볼 터치가 선취골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꺾고 동아시아 그룹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늘(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인 후반 13분 결승 골을 터트린 아사니의 한방으로 상하이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앞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7-3), 가와사키 프론탈레(1-0·이상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3-1·말레이시아)을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리다가 비셀 고베(일본)에 0대 2로 져 대회 첫 패배를 당했던 광주는 상하이를 제물로 분위기를 되돌렸습니다.
4승 1패로 승점 12를 쌓은 광주는 고베(4승 1무·승점 13)를 승점 1차로 추격하며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유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2위 팀 상하이는 2승 1무 2패(승점 7)로 6위에 자리했습니다.
상하이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광주 이정효 감독은 후반 12분 오후성을 불러들이고 아껴뒀던 아사니를 투입했습니다.
그러자 아사니는 그라운드를 밟은 뒤 채 20초도 안 돼 첫 번째 볼 터치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박태준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허율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아사니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상하이 골문에 꽂았습니다.
아사니의 대회 7호 골이었습니다.
이후 광주는 수비를 강화하고 간간이 역습을 노리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같은 시간 포항 스틸러스는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 2로 졌습니다.
2승 3패가 된 포항은 동아시아 그룹 10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요코하마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고베, 광주에 이은 3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