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지구 내 최대 규모인 14단지가 최고 49층 아파트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어제(26일) 열린 제12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에서 이러한 계획을 담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목동 14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이하, 총 5천181세대로 재건축됩니다.
기존 60층 아파트를 추진해 왔지만 공사비 부담과 공사 기간 연장 우려에 49층으로 확정했습니다.
목동 중심 지구와 내부 도로를 넓혀 자전거도로 등을 확충하고, 주변 단지와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 전용도로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또, 고령화로 수요가 높은 노인요양 시설을 넣어 지역 내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강남구 압구정 2구역과 성동구 성수 전략정비구역에 최고 250미터 높이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계획도 서울시 심의를 나란히 통과했습니다.
약 249m인 여의도 63빌딩과 맞먹는 높이로, 최고 70층에 육박하는 초고층 아파트입니다.
이에 따라 압구정 2구역은 용적률 300% 이하, 12개 동, 2천600가구 규모, 압구정 2구역과 마주 보는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9천428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할 걸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높이 제한을 풀어준 대신 주변과 어우러지는 개방형 단지를 조성하는데 방점을 두겠단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담장은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새로 설치될 경로당, 도서관, 수영장 등은 시민에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신용식, 영상편집 : 우기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