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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포성 멎은 레바논…"그리운 집으로" 피란민 귀가 행렬

두 달 만에 포성 멎은 레바논…"그리운 집으로" 피란민 귀가 행렬
▲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이 발효된 후 난민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오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들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7일(현지시간) 새벽 4시부터 60일간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피란길을 떠났던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는 대피해 있으라는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AP는 이날 오전 레바논 전역이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강화된 지난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조용했으며, 특히 공세가 집중됐던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축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휴전을 축하하는 축포 소리가 들렸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피란민들은 외신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수개월째 이어져 온 포성은 일단 잦아들었지만 휴전 합의 사항이 모두 원활히 이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헤즈볼라 병력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밖으로 물러나는 등의 조건으로 60일간 전투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철수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는 레바논 정부군과 유엔 평화유지군 수천 명이 배치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합의체가 합의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 사항을 어긴다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이 실제로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전쟁을 재개할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는 견해 차가 남아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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